매일 1보 전진은 못해도 0.1보는 전진해야지 성인이 되고 나서는 매해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 설정하고 그렇게 바뀌어 나가는 것에 대한 짜릿함을 즐긴다. 작년의 목표는 내가 원하는 바를 부드럽고 교양있게, 그리고 요목조목 조리있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였다. 1년동안 최대한 내가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고 대화법에 관한 책도 많이 읽었다. 실제로 작년 초의 나를 생각하면 참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올해의 목표는 혼자일때도 완벽하게 행복할 수 있는 사람,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정과 사랑을 전부 포기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참 취향이랄 것 없었던 나에게 보다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내면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1년이 되었으면 좋겠달까...

중요한 건 멈추어 서서 가만히 생각해 보는 것이다. 세상에서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 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세상의 득실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오랜만에 블로그, 바쁘기도 바쁘고 이래저래 신경쓸게 많아서 영국 온 후로 잘 못썼는데, 다시 열심히 써봐야겠다🫶🫶 작년은 개인적으로 바쁘게 지냈고 또 의미도 있었던 한해라서 꼭 기억하고 싶다 ㅎㅎ 이사도 그렇구 꽃집일도 그렇구 ㅎㅎ 월별 정리 같은거라도 올려볼까봐.

노래는 조아하지만 가수 덕질에 그닥 흥미 없는 내가 가장 오랫동안 응원하는 가수 🤢 흥해라 로이 .. 〰️

블로그에게 미안한...허헣ㅎ 그런데 정말 정신이 없었다 작년 이맘때 뭐했지 생각해보니 10/4 이때부터 내가 제주도에서 한달살이를 시작했었다. 날씨가 참 좋았었는데! 근황은, 6개월 정도 하던 꽃집 일도 그만뒀고 1년 반정도 하던 전화 중국어도 끝났고 그동안 아주 조금씩이라도 수익이 나던 블로그를 접었고 중국에서 공부하던 2년간의 시간도 지났다 내가 자주 만나던 가족들과 친구들 집까지 모두 바뀌었다 내가 정말 영국이구나..!? 솔직히 아직도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실감이 안난다. 방학때 hsk와 ielts 그리고 몰아둔 약속까지... 정말 3개월정도 거의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 체력 풀악셀을 밟은 느낌.. 요즘 그래서 체력이 마이너스를 달리고 있다.. 물때문에 피부도 한번 뒤집어지구 ㅜㅜ 역경 끝엔 ..

꽤나 오래전에 (우크라전 발발 시점) 인상깊어서 메모해둔 말이다. 생각을 해보면 평화는 평화를 누렸던 사람이 만들지 않았다 끔찍한 전쟁을 버텨낸 자들이 만들어냈다 따라서 정의에 표를 주지 않고 침묵,방관하며 내 삶을 갈등 없이 평화롭게 유지하면 내 주변도, 세상도 평화롭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침묵하고 있는 것은 절대로 평화를 위한 길이 아니라는 것이지. 그건 그냥 .. 귀찮음과 오만함일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쯤 실천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ㅎㅎ 우크라전에 대해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우크라전 뉴스가 퍼지고 나는 전 세계의 유일한 휴전국가가 우리나라라는 생각에 오싹했었다 정말 내일 우리에게 핵이 떨어져도 전 세계가 예상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끄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써 중..

할머니집을 다녀왔다. 어릴때부터 애써 외면 했던 순간이 넌 이제 어른이잖아! 견뎌낼 수 있잖아! 하며 순식간에 밀려오는 기분 더 이상 이 예쁜 집에는 우리 할머니가 살지 않으신다. 어릴때 나는 할머니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집에 돌아갈때마다 매번 설마 이번이 마지막일까 싶어 엉엉 울며 헤어졌다. 그래서 온 친척들한테 울보로 불렸다. 할머니가 아프시기 전까지 .. 고등학생때까지도 울었다 그런데 나도 어른이 되기는 했나보다. 어릴적에 나처럼 손발이 저릴때까지 울어지지 않는다. 영국에 가는데도. 2년동안 할머니를 못뵐지도 모르는데도 말이다. 그냥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손녀 결혼할때까지는 꼭 보고싶다고 노래노래하시던 할머니인데 결혼할때쯤 되면 정말 사무치게 그립지 않을까 많은 사연이 담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