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1. 14:17ㆍ카테고리 없음
[코멘토 직무부트캠프 내돈내산 후기] 대기업 ESG/Global CSR 업무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이해하기 (ESG Master)
너무나도 취준생의 블로그가 되어버린 내 블로그.....허허
암튼. 취업 준비를 하면서 취준생이 가장 필요한 경험이 직무경험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게 필살기로 작용을 하고요. 그런데 인턴은 시간이 너무 준비기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허들이 높아서, 한번 인턴했다가 맞지 않는 업무라고 생각하게되면 발빼기는 너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있어하는 esg 분야는 워낙 인터넷상의 정보가 적고 채용공고도 많지 않고 하여 esg 부트캠프를 듣게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좋은 선택이였고요. esg 분야가 어렵지만 매력있다는 것을 느꼈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열정을 많이 심었습니다.
5주동안 매우 열정적이신 대기업 멘토분이 지도를 해주시는데요. 아.. 대기업을 가려면 퇴근하고도 누군가를 가르쳐줄 수 있는 열정과 힘이 있는 사람이여야 겠구나.. 느꼈습니다. 아무리 돈을 받는다고 해도 말이죠. 언젠가는 멘토님처럼 되고싶더라구요.
다만 제가 지금 여러가지 일을 같이 하고있어서 솔직히 100%의 힘을 다해 과제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서류,면접,대외활동,교육 등등 5가지 이상의 일을 같이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이 생기더라구요.여유가 나면 모든 PPT와 피드백을 뽑아놓고 진지하게 제 esg 커리어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려구요. (멘토님이 기업 기획팀보다는 컨설팅팀이 어울린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주차별 수업 내용과 느낀점
주 수업 방식은 매주 멘토님이 과제를 내주심 ->4~5일간 과제를 수행해서 제출 -> 개인 피드백이고요. 1,3,5주차에는 줌을 활용한 실강을 통해 개인/단체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1주차 과제는 ESG 보고서를 읽고, 신규 사업 아이템을 기획해보는 것이였습니다. 평소 슬로우패션에 관심이 있는 저는 (개인적으로 반성하게되다보니 관심이 생겼네요) 무신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읽다보니 무신사 어스라는 단체와 사업에 대해 잘 알게되었어요. PPT 작업하는 내내 아 무신사 가고싶다..! 생각했어요. 영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읽는 것은 물론 한국어보다는 조금 더 까다로웠지만 너무 재미있었어요.

2주차는 ESG/CSR과 관련해서 기업이 추진중인 사업을 검토해보고, 기존 사업을 디벨롭시켜보는 기획안을 작성했는데요.저는 배달의 민족의 신규사업 배민박스를 소재로 하여 (기존에 없는 생각해 낸 사업입니다) 기획서를 작성해봤는데, 실무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기획서를 작성하는 지 감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이때 느낀건.. 아! 대기업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간결하고 정리된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였답니다. 사실 제가 대기업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주절주절 쓰는 것은.. 대학생때나 하는거였더라구요.


3주차는 전사구성원 인식 개선을 위한 내부 esg 교육자료를 만들어보았는데요. 제가 예전에 신세계에서 잠깐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이 있어서 esg 보고서를 매우 흥미롭게 봤어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이랑 비교해보는 부분도 재밌었어요. 4주차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기획안을 작성해보는 과제였는데요. 저는 대한항공에 대해서 과제를 했습니다. 최근에 항공기 사고도 많아지고, 아시아나와 합병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워서 골랐어요.
3,4 주차는 제가 비슷한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에 묶어보았는데요. 정보도 잘 찾았고 내용도 괜찮지만 제가 이를 '간결하게' 정리해서 전달하지 못했더라구요. 사실 저는 대기업이라면 이정도의 개념과 과정을 전부 전달해야하는 것 아닐까? 내가 담은 정보가 부족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에 가지치기를 하지 못하고 PPT에 많은 것을 담다보니 내용은 점점 많아지고+... 그래도 팀원분들이 간결하게 정리한 PPT를 보고 많은 도움 받을 수 있었어요. 당연히 제가 피드백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고쳐나가고 바뀌어나갈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접어두고 앞으로의 방향에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려구요.
수료 후 도움이 된 점
매주 다른 산업군의 기업을 선택해서 과제를 한다는 것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읽으면 기업이 전반적으로 무엇을 중시하는지, 전략은 어떠한지 등을 자세히 알게되면서 기업을 잘 파악하게 되거든요. 멘토님 또한 가고싶은 기업이 있다면 꼭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읽어보는게 좋을거라고 해주셨어요. 확실히 현직자 멘토님과 함께하는 수업이다 보니 친구들에게서는 받을 수 없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도움이 됐어요.
<실무자와의 대화를 해보시고 싶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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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대기업의 생리를 잘 몰랐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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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실무자가 정말 어떤일을 하는지 궁금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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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드립니다!
(사실 소정의 원고료는 네이버 블로그로 받지만 그냥 티스토리에도 남겨두고 싶어서 써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아침형인간으로 살고싶어하는 사람으로서 저녁 9시부터 11시의 수업이 좀 빡세긴 하더라고요... 힘들지만 멘토님은 얼마나 힘드실지 생각하면서 버텼습니다...^_^
안그래도 블로그에 내용 남기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어 잘 정리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