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9. 15:33ㆍ카테고리 없음
자존감에 관하여
나는 ...
스무살때까지 자존감이 그저 수많은 단어중의 하나이고 조금 추상적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처음 자존감을 생각하게 된건
대학교에 들어가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sns를 더 많이 들여다보게되면서이다.
생각보다 자존감에 대한 토론이 열띠어 놀랐었는데 ..
내가 한번도 자존감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는 것 자체가 자존감이 높은 것이라는 친구도 있었고
그만큼 높지도 낮지도 않은 것 아닐까 말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높다고 생각하고
높지 않아도 높다고 생각하고 싶어
나는 누군가가 나를 싫어하거나
나에 대한 비판을 했을 때 물론 상처를 받지만
그 상처가 오래가지 않는다.
그래서 내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 개인이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좋아 할 수 없는 것을 인정한다.
나 또한 모든 사람을 좋아하지 않기에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데에 항상 이유가 있진 않다.
그래서 나를 싫어하는 이유를 찾기보다는
내가 한 행동을 곱씹어보기 보다는
그냥 그렇구나 인정하고 털어버리는데 힘쓴다.
그게 쉽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고 나도 과거에는 그랬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때는 내가 사람에 대한 기대나 집착이 커서 그랬던 것 같다. 사람을 좋아하고 같이 있고 싶고 단 한명에게도 미움 받기 싫은 그 마음 때문에... 어렸어..
근데 그런 마음이 싹 비워지는 많은 경험들이 있었고
이제는 정말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쓸 에너지도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사람에 대한 집착이 전혀 없다.
나와 맞지 않는다면 그냥 서로 갈길을 가면 되는 것이고 서로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으며 다툴 필요가 전혀 없다. 그냥 그 사람은 그사람대로 .나는 나대로. 다른 길을 간다는 것 자신만이 자신을 다독여 주면 된다.
내가 아무리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다 한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끝까지 나를 싫어할 수도 있거든. 이유없이, 내 노력과 관계 없이. 기억나는 일화가 고등학교 때 학생회 면접을 봤었는데 내 머리가 염색모라서 이야기가 나왔다는둥 어쩐둥 주변 얘기가 들렸는데 참 웃겼다.. 심사하는 사람들도 많이들 염색모던데 .. 그냥 그래서 ..어..음.. 웃겼다. 사람이 싫어하려면 어디서든 이유를 찾아 ..ㅋㅋㅋㅋㅋㅋ 그치? 이때의 일들이 또 많이 기억이 나는데 진짜 웃기다 지금 생각하면
만약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나에게 계속 상처를 주는데도 내 자신이 거기서 거듭 노력을 한다면
그냥 그 사람을 내가 얻고 싶은 거고
그 사람이 소중한거고
그렇게 생각하면 딱히 호구라고 볼 수도 없다.
그냥 내 마음이 그렇구나. 인정하면 되지 않을까?
2021 참 힘든일이 많았는데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이유는 딱히 모르겠다
누구를 탓하는것도 전혀 아니구
어차피 힘든 일은 혼자서 겪어내야 이겨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뭐 삶은 어차피 고독함을 견뎌내는 과정 아닌가?
그 과정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것 아닌가?
오직 나만이 나를 믿을 수 있었다
그래도 그랬기때문에
모든걸 이겨냈을 때
그 무엇이든 해결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렇게 성장해 가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또 기뿌다 .. !
나는 내가 무엇이든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할 수 있다고 되뇌이기
안산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쫄지말고 그냥 대충 하기
언니 존멋 😎 사실 동생인데 ..


금메달 손 겸댕이

아쉽지만 그게 삶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