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내가 사랑했던 제주

Dearjisun 2021. 10. 28. 12:13
반응형

제주 (약) 한달살이 후기

용인 집에 돌아왔다. 아직 내가 제주도에 있는 것 같은데..
이 기억, 감정들이 희미해지기 전에 짧게나마 남기려고 아침부터 노트북을 켰다.
아직 짐도 안풀었는데 ㅋㅋㅋㅋㅇㅏ 짐 너무 많아 .. 너무 무거워서 어제 들고오다가 팔 빠질 뻔 했 ㅠㅅ..ㅠ

애월보다는 함덕에 정이 많이 갔다. 함덕에서 3박4일을 하고 잠시 용인에 올라왔다가 폭탄선언을 하고 다시 함덕으로 내려갔다. 그만큼 함덕이 조용하고 예쁜 곳이였다. 그냥 평화로웠다. 이 해방감을 얼마만에 느껴봤는지. 혼자 함덕에 앉아 멍하니 바다를 바라볼때,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친구와 게하가 있는 신흥부터 함덕까지 걸어다닐 때, 육지에서 놀러온 친구와 서우봉에 올라가 분홍빛이 끓는 함덕 하늘을 볼 때, 조그만한 구옥에 앉아 친해진 오빠들과 소소하게 웃으며 맥주 마실 때, 모두 평화로웠고 행복했다. 먹고싶은게 하나도 없었고 하고싶은게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아무 생각 아무 목적이 없이도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 (아 별개로, 내 인간 백과사전에 등록할 새로운 유형의 사람도 있었지만 배울점이 많은 사람들도 많았고 그들은 다들 좋은 취미를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인생 노잼시기가 올때 꼭 그것들을 생각하고 하나씩 도장깨기 해야겠어.. 바쁘다 바빠 내인생 ~~)

앞으로의 계획도 많이 세웠다. 그동안 스스로 의문이 많이 있었다. 잘 하고 있는건가. 너무 무모한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ㅎ,, 제주에서 한달동안 지내면서 그 해답을 얻으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지금으로써 결론은 두려워서
멈칫하면 더 많은 걸 잃게된다고 생각해왔던 나대로 go..... 일단 남은 시간(11월, 12월, 1월) 한단계 높은 장학금 따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 할 거고 이후부터는 내 개인적인 계획들을 실현해서 한번 수익화에 도전해봐야겠다. ㅎㅇㅌ!!! 

나는 내가 키우는 식물들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ㅓ.........한달살기가 끝나고 어제 집에 돌아왔을때 내 식물들이 모두 축축 쳐져 있어서 너무 슬펐당....나는 에너지 풀충해서 왔는데 얘넨 죽어있어따 억... 앞으로 많이 사랑해주께..미안해........... 이사가면 식물 더 많이 키우고 싶은데 유학생의 비애다 정말 ... 대학교만 끝나면 오조오억개 키울꺼다.
대학교 얼른 꺼졌으면 좋겠다 ㅎㅎ >ㅇ<

아무튼 제주 참 많이 사랑했다!!!!!!!! 내년 여름에 또 갈거다 키키

뭘 했는지, 뭘 먹었는지 자세히 안쓰긴 했지만 그건 정말 내스타일이 아니기에..........

누군가 한달살기에 관심이 있어 연락을 준다면  정보를 공유하구 열심히 설명해줄 순 있다 ◕‿◕✿

반응형